언젠가부터 주식시장에서는 ‘미용+바이오’ 사업을 기업을 찾으면 금광을 찾은 듯 기뻐했다.
현재 실적 안정성과 미래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박 종목은 사실 찾기 쉽지 않다.
내가 알고 있어도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서 따라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게 현실이다.
오늘 상장하는 아이큐어의 경우에도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넘어선 가격으로 상장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우리는 이런 대박 종목들을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으려면 미리 분석해보고 그물을 치고 기다려야한다.
따라서 오늘은 최근 국소마취제와 보톡스가 동시에 좋아지고 있는 휴온스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한다.
▣ 업황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급속한 노령화와 실버산업의 확장으로 제약시장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파머징(Pharmerging) 국가의 경제성장, 의료 접근성 개선, 의약품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기록중이다.
▣ 매크로 변수
제약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경기변동에 대해 비탄력적으로 매크로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다만 정부의 약가 정책, FTA등이 시장 외부의 정책적 이슈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 매출비중 및 수익성
- 전문의약품 54% (점안제, 국소마취제), 뷰티/헬스케어 34% (에스테틱[휴톡스, 필러, 더마샤인 등], 웰빙), 수탁 23%
- 뷰티/헬스케어 부문: 웰빙의약품 70%, 에스테틱 30%
▣ 사업별 현황 및 전망
▶ 안구건조증 치료제 (HU024)
휴온스는 2018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HU024가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고 2024년에 출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HU024는 항염 작용과 술잔세포 증식이라는 이중 효과가 최대 강점이라고 한다.
따라서 항염 작용 효과만 있는 기존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존에 미국에서 허가된 치료제는 안구건조증 약물의 효용에 한계가 있어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2016년 허가 받은 Shire의 Xiidra의 경우 Allergan의 Restasis보다 치료 발현이 빠르고 효능이 우수해 출시 후 4개월여 만에 5,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Xiidra는 항염을 기전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환자의 20%에게만 효과가 있어 HU024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20933
http://www.nspna.com/news/?mode=view&newsid=225783
▶ 보톡스 (휴톡스)
휴온스는 휴온스글로벌이 제조한 휴톡스를 판매 및 유통을 한다.
매출은 두 회사가 50%씩 배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부터 수출용 품목으로 승인 받아 일본, 동남아, 남미, 중동 일주 지역에 판매를 시작했다.
2017년에는 매출액 148억원을 달성하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휴온스는 현재 진출한 국가를 기반으로 선진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페인 세스더마사와 유럽 6개국 총 567억원 규모(7년)의 공급 계약 체결을 했고,
6월에는 브라질 Nutriex사와 1,076억원 (7년간 마일스톤 포함)의 공급 계약 체결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이란의 APM사와 5년간 12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도 체결했으며,
이틀 전 러시아 현지 에스테틱 기업과 146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의 경우 임상3상을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임상3상을 통과하게 되면 휴톡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60518331078186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807100908032528260ddb1f94_1&md=20180710090848_J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html?id=20180619800033
▶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현재 미국에서 경쟁사들의 병기 오염이슈로 인해 리도카인 주사제는 숏티지 상황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휴온스는 지난 4월 리도카인의 미국수출 품목허가를 미국 FDA로부터 승인 받은 후
바로 5월 8일에 미국 의료기기 업체 Spectra Medical사와 20년간 893억원 규모의 리도카인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관련기사>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5641
▣ 실적 변수
1) 휴톡스 수출 증가와 국내 승인
2) 미국내 리도카인 주사제 수요 확대 지속 여부
3) 기존 제품 (점안제 등)의 안정적인 매출처 유지 및 확보
▣ 경쟁력
휴온스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약 300개의 의약품에 대한 품목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외에도 의료기기, 점안제, 치과용국소마취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포진되어 있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휴온스는 고부가치 웰빙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비타민주사제, 면역증강제, 영양요법 주사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 리스크 및 단점
투자자들이 휴온스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은 보톡스의 ASP 하락이다.
경쟁상황이 치열한 가운데 수출 지역이 국내 경쟁사들과 겹치기 때문이다.
또한 휴온스글로벌이 휴톡스 신공장을 10월에 준공하여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생산 가능 물량이 100만 바이알에서 600만 바이알로 증가하게 되어 공급과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관련기사>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167686619272880&mediaCodeNo=257&OutLnkChk=Y
▣ 결론
휴온스는 꾸준한 수익이 나오는 점안제 수탁 사업 등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안구건조증과 보톡스라는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HU024와 휴톡스가 순조롭게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이루어가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특히 Allergan이 Restasis로 큰 성공을 이룬 바 있어 주가의 상승을 부정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모든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 그렇듯이 현재 주가가 적정가치를 이미 반영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휴온스는 정확한 비교 대상그룹이 없어 매수 가능 가격대를 선정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거래량도 적어서 주가의 변동성도 걱정이 된다.
아무튼 휴온스의 18(E) P/E는 26.9X이다.
회사의 성장성에 중점을 두는 투자자라면 지금 주가는 싸게 보일 것이고,
가격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비싸게 보일 것이다.
지금 상황은 제약업종과 보톡스 관련 기업들의 가치평가 수준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 회사들에 비해 휴온스가 벨류에이션을 더 받을 수 있을 만큼 섹시한지
혹은 높은 벨류를 받을 만큼 매력적이지 않은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참고로 제약업종과 보톡스 관련 기업들의 18(E) P/E valuation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셀트리온 62.9X, 셀트리온헬스케어 46.3X, 녹십자 43.5X, 유한양행 20.1X, 한미약품 77.9X, 메디톡스 45.6X, 휴젤 26.2X
<휴온스 실적 및 컨센서스>
(단위: 억원, %)
억원 |
2016 |
2017 |
2018 |
2019 |
Avg. |
매출액 |
1,690 |
2,848 |
3,234 |
3,689 |
|
Growth |
|
68.5% |
13.6% |
14.1% |
32.0% |
영업이익 |
215 |
353 |
429 |
469 |
|
OPM |
12.7% |
12.4% |
13.3% |
12.7% |
12.8% |
당기순이익 |
148 |
341 |
325 |
359 |
|
NIM |
8.8% |
12.0% |
10.0% |
9.7% |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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